이 책의 제목은 위스키 대백과이지만 싱글몰트만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가 스코틀랜드 사람이기 때문에 위스키라고 하면 역시 싱글몰트만을 생각하는 듯싶습니다. 지난번 읽었던 "어렵지 않아" 시리즈보다는 한 단계 더 깊숙하게 들어가는 책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와인 관련 전문서적들도 그렇지만 이 책도 역시 간단한 설명 이후에는 각 증류소별 설명이 주를 이룹니다.
대백과라는 타이틀이 괜히 붙은 건 아니다 싶습니다. 내가 지금 마시는 싱글몰트 한잔이 어떤 역사를 가지고 만들어졌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 아니 소장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참, 이 책의 역자는 제가 지난 번 올린 칵테일 스피릿의 저자입니다. 술에 대해 정말 진심이신 분이네요!
바로 이 책이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이 리뷰도 같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021.03.18 - [밍글맹글 위스키/위스키 정보] - 칵테일 스피릿 책 리뷰 여러 술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들
책의 소개
이 책은 꽤나 전문적인 느낌입니다. 내가 싱글몰트에 좀 더 많은 인사이트를 가지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고를만합니다. 초보보다는 그래도 꽤 많은 싱글몰트를 접해 본 분들에게 추천할만합니다. 와인도 그렇고 커피도 그렇지만 이러한 경험이 위주가 되는 취미에는 책만 무턱대고 읽는다고 해서 마음에 와 닿는 게 별로 없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로 들자면 야구를 한번도 해보지도 않고 보지도 않고 책만 읽으면서 야구를 취미로 갖자라고 한다면 금방 흥미를 잃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어느정도 싱글몰트들을 맛보고 초보티를 조금 벗어나신 분들은 이 책을 보면
"아 내가 마신게 이런 느낌이었어. 맞아, 그건 그랬고 이건 이랬지 이것도 맛보고 싶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실 것입니다.
책의 소개에도 위스키학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전문적인 지식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것을 보면 조금은 친숙해진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해 드립니다.
책의 구성
이 책의 대부분은 증류소 별 대표 위스키에 대한 설명으로 할애되어있습니다. 책의 제목부터가 위스키 대백과이니 대백과 사전 느낌이 납니다. 싱글몰트 증류소만 다루고 있고, 그 외의 스카치나, 버번은 다루지 않습니다. 싱글몰트 위스키 대백과가 훨씬 더 맞는 제목이 아닐까 합니다.
주요 내용
책은 초반에는 여러 가지를 매우 자세하게 설명해 줍니다. 역사나, 제조 방법에 대해 다시 한번 알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문적인 서적을 표방하기에 초보자용 책보다는 자세한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특히 제조방법에 대해서는 꽤나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조금 더 지식을 높이기에 좋습니다.
사실 위스키라는 술은 만드는 방법은 모두 동일하고 들어가는 재료나, 마지막 처리가 다른 부분이 있어 한번 자세하게 공부해 놓으면 나중에 다른 종류, 예를 들어 버번 등을 공부할 때도 요긴하게 쓰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고, 다시 한번 정독을 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책의 장점
이 책의 장점은 향미를 매우 세세하게 표현해 놓은 것이었습니다. 향미를 표현할 때 바닐라, 나무향 등 여러 가지 향미로 표현하게 됩니다. 그때 내가 맡은 이 향이 과연 무슨 향인가? 싶을 때도 있고, 책이나 리뷰에 나와있는 버터스카치, 곡물 등의 향이 대체 무엇인가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러한 내용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있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그 향을 글로만 읽었을 때는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이 향이 어떤 계열의 향인지만 알 수 있고 그러한 것들을 전문적으로 연습하려고 한다면 아로마 키트 등을 구입하여 연습해보면 됩니다. 다만 국내에서 구하기 어렵고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총평
이 책은 저처럼 도서관에서 대여하기보다는 위스키를 조금 전문적으로 알고자 한다면 직접 구매하여 마실 때마다 펼쳐볼 필요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방대한 내용을 한 두 번 읽고 기억한다면 그건 천재겠지요. 하지만 싱글몰트를 마실 때 책에 나온 설명과 함께 한다면 그 즐거움은 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다양한 관련 책들을 읽으며 조금씩 더 지식을 넓혀가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위스키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혹시 초보분들이 시라면 제가 전에 소개해드린 이 책들도 아주 많은 도움이 되실 거니 한번 같이 읽어보세요!
2021.03.09 - [밍글맹글 위스키/위스키 정보] - 위스키 입문서 추천 위스키는 어렵지 않아
'밍글맹글 위스키 > 위스키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버번에 대해 알고 싶다면? 버번 위스키의 모든 것을 읽어보자 (0) | 2021.04.06 |
---|---|
위스키 픽업 앱 데일리샷 소개 (0) | 2021.04.01 |
남대문시장 주류상가 방문기 (1) | 2021.03.27 |
위스키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 (5) | 2021.03.26 |
듀어스 화이트라벨의 키몰트 아버펠디 증류소 이야기 (4) | 2021.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