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입문서 추천 위스키는 어렵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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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입문서 추천 위스키는 어렵지 않아

밍글맹글 2021. 3. 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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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입문서 추천 위스키는 어렵지 않아

무엇인가 시작할 때, 우선 책을 여러 권 읽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부동산, 주식 그리고 업무까지 책은 검색을 통한 단편적 지식보다는 잘 정리되어있고 기초를 튼튼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위스키에 취미가 생기고 나서는 책보다 유튜브를 주로 활용하여 견문을 넓혀갔습니다. 요즘 워낙 다양한 유튜브 채널들이 위스키에 대해 다루고 있기에 유튜브만으로도 충분히 식견을 넓힐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한번 보고 지나가는 유튜브 특성상 깊은 이해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얼마전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 보게 되었습니다.

위스키 입문서 "위스키는 어렵지 않아"입니다.

사실 그전에 와인에 대한 책도 여러 권 읽었었는데 이런 주류를 취미로 할 경우 대부분 산지나, 각 각의 술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는 합니다.

이 와인이 저 와인 같고 저 와인이 이 와인 같았던 경험이었습니다. 프랑스의 다양한 와인 생산지에 대한 설명, 거기서 나는 포도 품종, 와인에 대한 설명이 초보자가 읽으면 너무 어려운 기억이 있긴 했습니다.

그러나 이 입문서 위스키는 어렵지 않아는 정말 어렵지 않은 책입니다.

작가 미카엘귀도

작가인 미카엘귀도는 본래 프랑스에서 나고 자란 사람입니다. 프랑스는 위스키와는 왠지 거리가 있을 것 같은 나라인데 프랑스에서 자라며 와이너리와 바에 열심히 드나들었고 파리에 있는 광고회사에서 일하며 술과 미각에 대해 깨우치게 된 것이었습니다.2012년부터 블로그를 운영하였는데 그것이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도 그의 블로그를 들어가 보았는데 이제 대략 10년 차 운영하는 블로그인 만큼 저의 블로그와는 너무나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것이 과연 블로그가 맞는지. 같은 블로그 인지.. 알 수 없네요 ㅎㅎ 

그의 블로그는 이제 단순한 블로그가 아닌 하나의 브랜드, 독립적인 미디어로 평가받습니다. 하나의 블로그, 매체 이상이 된 그의 블로그는 전 세계 바텐더, 와인 및 주류 애호가를 위한 필수적인 참고자료라고 합니다. 

이런 분이 쓰신 책이라면 안 읽어볼 수가 없겠죠?

제가 도서관에서 본 많은 위스키 관련 책 중 가장 심플하면서도 그림이 많아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글자들만 많고 술에 대한 설명만 주욱 나열되어있으면 아무래도 집중도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초보에게 특화된 책

이 책은 위스키는 어렵지 않다고 이야기하면서 정말 쉽고 재미있게 위스키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위스키 자체에 대한 설명은 아주 작게 몇몇 위스키만 소개하고 대부분 위스키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어떻게 마셔야 하는지, 어디서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숙취를 피하는 방법까지 설명하고 있으니 정말 위스키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딱 맞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유튜브와 블로그로만 단편적으로 접했던 위스키 제조 과정, 스코틀랜드 증류소 등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그림과 간단한 설명으로 보니 한결 이해하기 편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책들에는 넘쳐나는 싱글 몰트 위스키 대표라는 위스키, 스카치 대표 위스키에 대한 것들은 모두 빠져있습니다. 사실 술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에 차고 넘치며 입문하는 사람들이 모두 마셔볼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한국 프로야구 입문서라고 가정한다면 이 책은 야구의 룰, 야구를 시청하는 법, 야구를 재미있게 보는 법을 열심히 설명할 뿐 야구팀에 대해서는 따로 이야기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그것도 그림을 통해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는 것이지요.

물론 한국의 사정과는 조금은 다른 이야기들도 나오지만 그 또한 유럽의 위스키 시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지 않을까 합니다.

일본의 위스키 음용 방식인 미즈와리에 대한 높은 평가가 저자 미카엘 귀도의 넓은 포용력과 이해심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장면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위스키 하면 맵고 쓰고 어려운 술이라고 생각하시기 마련입니다. 저도 아직은 위스키에서 달콤한 향보다는 맵고 쓴 알콜부즈, 그리고 타는 듯한 목 넘김을 많이 느낍니다.

다만 위스키에 매력에 조금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셨다면 그래서 이 술이 대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마셔야 이 유튜브에서 이야기하는 바닐라와 풀내음 같은 것들을 느낄 수 있는지 알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한 번쯤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주 가독성이 좋아서 하루 반나절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오늘의 위스키 입문서 추천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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