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수술(치환술) 후 회복 및 재활은 어떻게 해야 할까? (병원선택)
어머니가 고관절 괴사 (대퇴골두무혈성괴사) 3기를 진단받으신 것이 작년 6월이었습니다. 그 후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며 치료 방법을 알아보았고, 현재 이번 달 중순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고관절 괴사 관련하여 수술을 알아보고 준비하며 알게 된 여러 가지 사항들에 대해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정보들이 너무 파편적으로 흩어져 있고, 재활에 대한 이야기들은 거의 나와있지 않아서 제가 직접 찾아보며 정리한 내용들 위주로 적도록 하겠습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의 다른 분들이 이 글로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고관절괴사(대퇴골두무혈성괴사)의 원인은?
대퇴골두무혈성괴사의 원인은 현재까지 밝혀져있지 않습니다. 대부분 해당 부위의 외상이 있거나, 장기간 스테로이드제 사용, 혹은 알코올 섭취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원인들도 소수일 뿐 대부분의 경우 왜 생기는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외상을 입으시지도 않았고, 술을 드시지도 않고 스테로이드제도 복용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병원에 외래를 갔을 때 의사 선생님께서는 이유는 알 수가 없다고 말해주셨습니다.
고관절괴사 치료방법?
고관절 괴사의 치료방법은 대부분 고관절치환술을 시행합니다. 환자가 가장 많은 30~50세의 경우 아주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면 병의 진행을 막는 치료를 하게 되고 환자의 고관절이 그 기능을 모두 상실하여 통증이 다스려지지 않을 경우에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이 고관절 치환술 후의 인공 관절은 대략 15년 정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젊은 나이에 수술을 하게 되면 살아가면서 계속 교환을 해줘야 하는 크나큰 번거로움이 있어, 병원에서는 바로 수술을 하기보다는 환자의 고관절로 최대한 생활을 하는 쪽을 권장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이미 연세가 많으셨고 3기까지 진행된 상태여서 바로 수술 날짜를 잡게 되었습니다.
고관절치환술 수술 및 입원 필요 기간
고관절치환술은 괴사 된 골두를 잘라내고 인공 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입니다. 뼈를 잘라내고 그 부위에 새로운 인공관절을 넣는 수술이라 상당히 큰 수술이고 오랜 기간 입원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되시겠지만 큰 수술이지만 대부분 7일 정도면 퇴원을 하게 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주 발병 연령층인 30~50세의 경우에는 퇴원 후 바로 자택으로 돌아가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고관절수술(고관절치환술) 후 회복 및 재활은?
가장 많은 문의 및 의견이 있는 부분입니다. 환자의 나이 , 상태, 가정환경에 따라 아주 다양하게 방법을 선택할 수가 있습니다.
1. 자택
환자의 나이가 젊고 빠른 회복을 보인다면 자택에서도 충분히 재활이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환자의 경우 수술 후 이틀 정도 지나면 휠체어에 앉아 이동이 가능하고 3일째 정도에는 워커를 가지고 걷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퇴원을 하게 되는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스스로 화장실에 가고 식판을 치울 수 있는 정도까지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대부분 자택으로 퇴원하여 추가로 2~3주 정도 요양 및 재활을 하게 됩니다.
카페나 여러 환자들의 경우를 보면 대부분 자택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 수술 병원 연계 병원
수술을 한 병원에서 환자가 퇴원 후 혼자 지내야 한다거나 도움이 없이는 생활이 어려울 경우 등에 대해 병원을 연계해줍니다. 저도 이 병원을 알아보고 있는 상태이며 수술한 병원이 근방 정형외과나 요양 재활병원 등을 연계하여 줍니다. 대략적으로 입원기간은 2주 정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우선 수술 후 회복을 위해 연계병원에 입원하셨다가 재활을 위한 병원으로 전원하시길 희망하셔서 모두 알아보았습니다.
3. 회복기 치료 재활의료기관 (회복기 재활병원)
제가 많은 기대를 하며 알아보았던 곳입니다.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회복기 재활 의료기관으로 시설, 인력 및 장비 등 총 7개의 필수 기준을 충족한 재활병원을 선정하여 재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위 이미지처럼 서울에는 6곳의 병원이 존재하며 고관절 치환술을 시행한 환자의 경우 1달 동안 입원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세한 입원 조건은
고관절치환술의 경우 수술 후 30일 이내 입원이 가능하며 입원 후 30일까지 입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만, 제가 직접 알아본 결과 위 6개 병원들은 뇌졸중등 뇌손상 , 척추손상을 위주로 입원을 받고 대부분의 병상이 이미 꽉 차있어 고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는 입원을 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저렴한 입원비로 재활 치료도 꾸준히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보여 제1선택지에 두고 있었는데 허무하게 선택지에서 지우게 되었습니다.
4. 요양재활병원
저희 어머니는 결국 요양 재활병원에 가게 되실 것 같습니다. 요양 재활병원은 다들 잘 아시는 대로 사실 요양병원입니다. 이 요양병원 또한 뇌신경질환 등으로 거동이 어렵거나 치료가 필요한 분들이 많이 찾으시는 병원입니다. 최근 개설된 요양 재활병원들은 나름 재활에 필요한 기구들도 갖추고 있어, 수술 후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다만, 이 병원들 또한 병상의 유무에 따라 가능하기에 퇴원 날짜가 정해지면 그때 입원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합니다.
고관절 치환술을 시행한 환자의 경우 3개월간 입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고관절 치환술 회복기간
30~50세 사이의 젊은 환자들의 경우 대부분 퇴원 후 2주정도 지나면 어느정도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수술 전의 몸 상태로 돌아가는대는 최소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 기간 동안 꾸준하게 스스로 재활운동등을 해주고 병원에서 금기시 하는 자세(다리꼬기 등)를 하지 않고 잘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저희 어머니처럼 고령층의 경우에는 집에서 따로 돌봐줄 사람도 마땅치 않고 영양 보충등의 문제가 되는 점 때문에 입원을 선택하는 경우들이 많고 대략 한달 정도 더 입원하며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을 정도가 되면 퇴원하여 집에서 요양하며 지내면 된다고 합니다. 노령층의 경우 무리한 움직임 등이 필요 없으니, 더욱 빠르게 일상 생활로 돌아올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고관절괴사로 인한 수술 후 회복기 선택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포스팅 했습니다. 이 병은 다양한 연령층이 겪고 있으며 저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까다로운 병으로 추후 관리가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페나 다양한 곳에서 정보를 찾는 환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제가 한번에 정리해서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 글은 의료지식은 없는 일반인이 작성하였으므로, 맹신하기 보다는 이런 것도 있구나 정도로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1.03.29 - [밍글맹글 생활리뷰/제품 리뷰] - 고관절 치환술 후 요양병원 입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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