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만원대 위스키 탈리스만 위스키 리뷰

밍글맹글 위스키/위스키 리뷰

이마트 1만원대 위스키 탈리스만 위스키 리뷰

밍글맹글 2021. 3. 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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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1만원대 위스키 탈리스만 위스키 리뷰

요즘은 아주 다양한 1 만원대 위스키들의 라인업이 있습니다 . 그중 저는 오늘 이마트에서 구매 가능한 탈리스만 위스키에 대해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 위스키를 가성비위스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역시 그렇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가성비란 가격 대비 성능비의 줄임말이니까요.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위스키 중 100ml 당으로 따지면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하는 위스키가 아닐까 합니다.

탈리스만 위스키 소개

탈리스만 위스키는 스코틀랜드 하일랜드 지방의 토마틴 증류소에서 생산되는 블렌디드위스키 입니다. 스코틀랜드 하일랜드에는 아주 많은 증류소들이 있는데, 우리가 잘 아는 글렌모렌지 증류소도 하일랜드 지방에 있습니다. 그리고 스코틀랜드의 하일랜드가 유명한 이유 중 또 하나! 해리포터의 호그와트가 바로 이 하일랜드에 있다는 설정으로 해리포터에 등장합니다.

탈리스만 위스키에는 이 토마틴 증류소에서 생산되는 몰트위스키가 상당량 블렌디드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토마틴싱글몰트위스키는 따로 생산이 되어 우리나라에도 수입될 정도로 해당 증류소에서는 괜찮은 싱글몰트 위스키를 생산합니다.

그런 곳에서 생산하는 위스키이니 어느 정도는 기대해봐도 되겠죠?

Talisman은 부적이라는 뜻으로 위스키 병에 달려있는 부적 모양의 띠가 인상적입니다. 이 띠의 색상은 여러 가지로 검정 , 빨강 , 보라 등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와이프가 보라색을 좋아해서 보라색으로 집어왔습니다.

색상

이 위스키를 평가할 때 , 위스키의 색상을 평가하지 않고 지나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색상자체가 상당히 밝은 빛을 띄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위스키들은 짙은 보리 색을 띠고 있는데 반해 이 위스키는 상당히 밝은 색상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위스키들은 모두 숙성연수가 표기되지 않은 위스키들인데 이들과 비교해보아도 확연히 밝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거를 이용해 1 샷 (1oz) 를 따라 보았는데 잔에 따라 놓고 봐도 밝은 색상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 대부분의 위스키들은 어느정도 색소를 사용하여 색깔을 보리빛으로 바꾸는 경향이 있는데 이 위스키는 그런 색소를 조금은 적게 사용한 듯한 모습입니다.

아마도 제가 가진 위스키 중에 가장 밝은 색을 띄는 것 같습니다. 몽키숄더와 따라 놓고 비교해보아도 그 차이가 확실합니다.

밝은 황금빛 저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위스키를 처음 따고 가장 특이하다고 느낀 것이 바로 향입니다. 저는 제 코가 막코라서 위스키 향을 많이 구분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이 위스키를 비교 시음하며 " 아 나의 코는 정상이구나 " 하고 느낄 정도로 개성 강한 향을 풍기고 있습니다.

알콜부즈가 강하면서도 시큼 짭조름한 향이 납니다. 달콤한 향은 확실하게 적습니다. 몽키숄더와 비교했을 때도 단 향은 확실히 적고 산미 , 옅게 올라오는 피트 향이 느껴집니다.

향에서 확실한 개성을 방출하는 위스키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금까지 마셔왔던 다른 위스키들과는 다른 향을 보여주는데 저렴한 위스키이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위스키가 아닐까 합니다.

위스키를 마시면서 처음으로 짭짤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지금까지 마셔왔던 다른 위스키들과는 조금 다른 맛이긴 합니다만 나쁘지 않습니다 . 가격을 생각할 때 , 이 정도 위스키면 위스키의 역할을 하긴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몽키숄더와 비교했을 때 그 개성의 차이가 크지만 다양한 위스키를 맛보자 싶을 때 확실히 한 번쯤은 마셔볼 만한 위스키다 싶습니다.

기존의 1만원대 위스키들의 단맛이 확실히 마시기 편한 면이 있긴 했지만 , 몰트 위스키의 느낌을 내주는 가성비 위스키가 바로 이 위스키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니트로도 마셔봤지만 설명이 나와있는 대로 하이볼로도 마셔보기로 합니다.

하이볼

집에서 간단하게 하이볼을 만드는 재료입니다. 전 따로 구매하진 않았고 집에 있는 것으로 활용합니다 . 물론 생레몬을 쓰는 게 가장 좋고 탄산수도 플레인을 쓰는게 베스트겠지요. 게다가 설명서에는 라임을 쓰라고 되어있었는데...

하지만 위스키는 내가 편하게 마시고 싶은데로 마시면서 친해지는 게 좋은 것 같다는 제 생각입니다 . 물론 생라임도 좋고 생레몬도 좋지만 가격도 그리고 보관도 부담이 되니까요.

저는 나와있는 레시피와는 다르게 1:3 비율로 섞어 하이볼을 완성하였습니다. 니트로만 먹기에는 조금 과하다 싶은 알콜향은 많이 사라지고 레몬과 타산이 적절하게 섞여 한결 마시기 수월해졌습니다.

나름의 위스키 향이 남아있으면서 처음 느꼈던 시큼한 향이 남아있어 좋습니다. 저는 아마 가끔 특이한 향으로 시작하고 싶을 때는 니트로 마시고 주로 하이볼의 기주로 사용할 것 같습니다.

가격

위스키는 좋은 위스키나 나쁜 위스키가 있는 것은 아니고 개성이 다른 위스키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 위스키였습니다.

요즘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가성비 좋다고 알려졌던 많은 위스키들의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블랙보틀이나 칼라일의 가격이 1만원대에서 이제 모두 2만원을 넘어버린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모두에서 만날 수 있는 아주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마트 기준 700ml 13,800 원

이마트 트레이더스 기준 1000ml 15,980 원

입니다.

오늘은 1만원대 구입가능한 위스키 탈리스만 위스키에 대해 리뷰했습니다. 개성이 강한 위스키로 1 만원 중반의 가격을 생각하면 괜찮은 인상을 준 위스키입니다. 확실히 위스키는 가격대에 따라 그 개성의 차이가 확실하다고 느낀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요즘 사모은 술들이 많아 이제 새로 사는 것보다는 기존에 가진 위스키들을 리뷰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리뷰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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