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하기 좋은 발렌타인 21년산 가격 및 시음 후기
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설 선물로 좋은 발렌타인 21년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예전에 구입해서 사놓고 꽤 많이 마셨습니다. 오늘은 발렌타인 12년산과의 비교 후기도 함께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발렌타인 21년산.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 받는 위스키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지금처럼 싱글몰트가 유명해지기 전에는 시바스리갈과 발렌타인, 로얄살루트등의 블렌디드 위스키가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위스키 선물을 많이 받으시는 편이었는데 지금도 술을 넣어놓는 진열장에 발렌타인 21년산이 3병 정도 로얄살루트 21년산과 조니워커 블루라벨이 있었습니다. 주변 분들이 선물해주신 술인데 꽤나 괜찮은 술들이 있어 발렌타인 21년산도 그들과 능히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로 오래시간 대한민국에서는 발렌타인 21년산은 나름 고급 위스키의 자리를 꾸준히 지켜오고 있었습니다.
외관
너무나 익숙한 그 외관입니다. 둥그런 병에 발렌타인 21년산이라고 쓰여있습니다. 도수는 40도 입니다. 너무 독하지도 그렇다고 낮지도 않은 도수로 블렌디드 위스키에서 먹기 쉬운 도수입니다. 제가 가진 카발란 싱글몰트 중에는 55.6도 짜리도 있습니다.
제가 처음 샀을 때는 이러한 패키지에 담겨 있었습니다. 대부분 이런 패키지에 담겨있으며, 고급스럽게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선물용으로 아주 좋습니다.
병의 후면 입니다. 700ml이며, 도수와 제조 날짜 등이 적혀있습니다. 2017년에 제조한 술이었군요. 꽤나 오래 두고 먹고 있기 때문에 오래된 술입니다. 2017년에 21년산이니 꽤나 오래전에 원액이 만들어져 숙성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21년산은 온더락으로 마시기보다는 이렇게 글랜 캐런 글라스에 마시고는 합니다. 이 편이 위스키 본연의 향과 맛을 온전히 느끼기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글랜캐런 글래스와 달리 온 더 락 글라스에 얼음 없이 마시는 것도 에어링이 충분히 된 후에는 좋다고 봅니다. 그렇게 마시는 것도 마치 영화 같은 분위기가 나는 것도 있기 때문입니다.
글랜캐런글래스에서 발렌타인 21년산과 발렌타인 12년산을 비교하여 봤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발렌타인 12년산 패키지의 샷잔에 비교하여봤었는데, 그때보다 확실하게 차이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조금 더 부드러운 호박빛을 띄우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음 후기
색의 차이에서도 보여지듯 농축된 농후함과 잘 블렌드 된 위스키들의 혼합을 보여줍니다. 탁하지 않은 호박빛이 매력적입니다.
발렌타인 21년산의 가격은 12년산의 4~5배를 뛰어 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향에서도 훨씬 풍부한 향을 보여줍니다. 강하게 풍겨 나는 알코올 향이 첫 번째라면 12년 산에 비해 복잡한 향이 그 뒤에 따라옵니다. 시원한 사과와 꽃향기가 물씬 풍기며 풍성한 달콤한 향이 뒤를 따릅니다.
향기로운 매운 맛과 부드럽고 풍부한 단맛이 조화를 이룹니다. 맛에서도 확실히 발렌타인 21년산은 12년산보다 부드러운 맛과 목 넘김을 선사해 주고 있었습니다.
저는 향을 맡을 때 물을 위스키 양의 절반 정도 따라서 향을 맡으면 더욱 풍부하게 맡을 수 있었습니다. 발렌타인 21년산은 12년산에 비해 물을 첨가 했을 때 퍼지는 향이 훨씬 짙었습니다.
다 마시고 난 후에 잔에 남는 여운의 향에서는 더욱 풍부한 과일향과 달콤한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번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발렌타인 21년산은 확실히 가격이 12년산에 비해 비싸기 때문에 풍부함에서는 비교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저는 이런 식으로 과일이나 견과류와 함께 위스키를 즐기는 것을 좋아합니다. 안주형식으로 먹기보다는 먼저 위스키를 음미하며 맛 본 후 입가심을 할 때 먹어주는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고기나 육포는 조금 비싼 것도 있기 때문에 과일을 선호합니다.
아몬드 등의 견과류도 아주 좋아합니다. 향이 너무 강하지 않은 음식들을 함께 하면 위스키 본연의 향을 느끼는데 도움을 줍니다.
가격
발렌타인 21년산의 가격은 현재 이마트 기준 208,000원입니다. 12년산에 비해 무려 5배 가까이 비쌉니다. 해외에 쉽게 나갈 수 있었던 예전에는 발렌타인 21년산의 가격이 많이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면세점의 행사와 발품 팔아서 받는 상품권 등을 통해 훨씬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마트에서 20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총평
발렌타인 21년산의 가격은 결코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술 1병의 가격이 20만원이 넘는 것은 어찌보면 조금 비싼 편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다가오는 설 같은 명절에 나에게 소중한 사람, 특히 나이가 좀 있으신 분에게 발렌타인 21년산을 선물 한다면, 꽤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맛 또한 훌륭하며, 집의 술진열장에 진열해 놓으면 그 장식 효과도 각별합니다.
발렌타인 21년산은 1잔을 기준으로 한 가격도 꽤나 비싼 편입니다. 그래서 발렌타인 21년산 정도의 술로 하이볼을 만들어 마시거나, 과한 온더락 보다는 조금 물을 타마시거나, 전용잔에 마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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