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몰트 위스키 몽키숄더 가격과 맛을 알아봅시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2~3년 전부터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주로 홈술로 애용하고 있었습니다. 고가격대의 싱글몰트 위스키보다는 쉽게 구매할 수 있는 3~5만 원대의 술들을 주로 마셨습니다.
위스키 가격은 일본이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일본 여행이 쉬웠을 때는 매번 일본에가서 위스키를 구매해왔었는데, 지금은 그마저 어려워져서 가격대를 조금 낮춰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를 마셔보곤 했었습니다.
몽키숄더의 특징
오늘 소개해 드릴 몽키숄더위스키는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입니다. 싱글몰트가 한 가지 몰트만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위스키라면 이 몽키숄더는 3가지의 몰트를 블렌드 하여 만들어진 위스키입니다.
싱글몰트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잘 아시는 글렌피딕, 발베니, 키닌비 증류소의 원액을 섞어 만들어진 위스키입니다. 발베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 이런 쪽에서 관심을 끌었던 몽키숄더입니다.
그래서 이 몽키숄더를 만든 회사는 글렌피딕과 발베니를 만드는 회사인 윌리엄그랜트앤선즈에서 제조하고 있습니다.
다만 몰트 위스키 임에도 불구하고 숙성연도도 없고, 증류소 이름도 없습니다. 다소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이름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출시 초반에는 인지도가 낮았던 위스키였습니다만, 점차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성비 위스키, 데일리 위스키로 많은 분들이 인지하게 되셨습니다.
그만큼 몽키숄더 가격이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책정되어 수입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7년이후에는 몰트위스키 통틀어서 판매 순위가 10위권 내에 랭크되기도 했다는 거 보면 참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위스키입니다.
왜 몽키숄더 인지는 아마 이 글을 검색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두 아실 내용이기 때문에 패스하겠습니다.
외관
저는 위스키를 구매할 때 병의 모양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저렴한 위스키들은 모두 비슷한 병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 몽키숄더는 독자적인 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틀에 디테일이 살아있게 원숭이 3마리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런 독특한 병의 형태가 우선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조금은 낮은 키의 보틀로 제가 지난번에 리뷰했던 발렌타인 병들과는 다른 느낌을 보여줍니다.
같은 가격대(3만후반~4만원대)의 발렌타인 12년산에 비해 코르크 마개를 사용하는 점이 고급스럽습니다.
가성비 위스키이기 때문에 따로 패키지는 없이 병째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도수는 40도 입니다.
시음 후기
우선 글렌캐런 잔에 따라 놓아 보았습니다. 바로 병을 오픈한 뒤 따른 직후라 아직 에어링이 덜 되어있어 조금은 알콜부즈가 느껴집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니 달콤한 향기가 올라옵니다. 바닐라 향? 전체적으로 알콜의 역한? 쏘는 향이 지나가고 나면 달콤한 향기가 느껴지고 약간은 매운 향 시트러스 계열의 향도 느껴집니다.
역시 병에서 바로 따 마셔서 그런지 신선한 느낌입니다.
호박색의 컬러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이제 향을 즐겼으니 온더락잔에 넣어 마셔봅니다. 몽키숄더는 온더락으로 마시는 것보다는 니트로 마시는 것이 더 좋다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니트로 즐깁니다.
집에 선물로 들어온 크리스탈 온더락 잔밖에 없어서 온더락잔을 사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조만간 구매할 예정입니다:)
계속 맛을 봅니다.
전체적인 맛은 가벼운 느낌이라 위스키를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글렌피딕12년을 주로 사서 마셔봤었는데, 글렌피딕의 느낌보다는 조금 가벼운 느낌이라고 느꼈습니다.
달콤한 향과 가벼운 맛. 니트로 즐기기에도 좋고 흔히 위스키를 처음 시작할 때 강렬한 타는 느낌 때문에 이걸 어떻게 저렇게 맛있게 마시지? 하시는 분들이라면 처음 시작을 몽키숄더로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늘 하던 대로 물을 조금 첨가하여 마셔보니 더욱 마시기 편해 졌습니다.
몽키숄더를 마셔보면서 발렌타인 12년산도 함께 마셔보았습니다. 확실히 한 5~6,000원 차이가 나는 블렌디드 위스키이지만, 몽키숄더를 좀 더 편하게 마실 수 있었고 다양한 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음 방식 추천
몽키숄더는 온더락이나 하이볼보다는 니트로 마셔보는 것을 우선 추천드립니다. 물론 하이볼로 마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위스키이긴 합니다만, 처음 위스키를 시작하시는 것이라면 저렴하고 가벼운 느낌의 몽키숄더로 시작을 하며 첫 몰트 위스키 입문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니트로만 드실 때 너무 힘드시다면 물(생수)를 조금 첨가해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몽키숄더의 장점
몽키숄더의 장점은 무엇보다 뛰어난 가격대성능비가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주세 제도가 다른 나라와 달라서 싼 술은 싸지고 비싼 술은 매우 비싸지는 형태이기 때문에 가성비 있는 위스키를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쁜 위스키는 없습니다. 더 좋은 위스키가 있을 뿐..모두 소주보단 낫습니다.)
몽키숄더는 그런 우리나라에서 만날 수 있는 아주 괜찮은 가격대를 가진 위스키입니다. 글렌피딕이나, 글렌리벳 12년 산을 우리나라에서 구하려면 같은 700ml 기준으로 하면 대략 7만 원가량 지불해야 하며 500ml의 경우에도 5만 원 이상입니다.
그에 비해 맛은 아까 말씀 드린 증류소들의 몰트위스키를 쓰고 있기 때문에 많이 떨어지는 편은 아닙니다.
저는 이렇게 뻥이요와 위스키를 함께 마시는 것을 좋아합니다. 너무 달지 않고 고소한 맛이 알콜부즈를 금방 사라지게 만들어주죠.
몽키숄더 가격
몽키숄더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가장 손쉽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품절되는 경우도 있다고 했었는데 제가 자주 방문하는 이마트 월계점에서는 저는 한 번도 품절된 것을 본 적 없었습니다.
몽키숄더의 판매가격은 43,980원입니다. 44,000원에 이런 정도의 위스키이면 매우 괜찮은 수준입니다.
이게 얼마나 괜찮은 수준인지 우리나라에서는 딱 비교가 어렵다고 하신다면 일본을 예로들어보겠습니다. 우리나라와 주세 제도가 조금 다른 일본은 매우 저렴하게 위스키를 마실 수 있는 나라입니다.
제가 2018년 일본 방문 시 몽키숄더 위스키가 2680엔에 판매되고 있었고, 글레피딕 12년도 3180엔에 판매 되고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두 위스키가 겨우 500 앤 차이로 판매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몽키숄더 가격이 44,000원 글렌피딕 12년은 7만원대에 판매됩니다.)
이 정도면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는 몽키숄더 가격인지 아시겠죠?
오늘은 가성비 위스키로 인기가 많은 몽키숄더의 가격과 맛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저처럼 편하게 구매하실 수 있는 분들에게는 좋은 가격의 위스키가 바로 몽키숄더가 아닐까 합니다.
다음번에는 몽키숄더보다 훨씬 더 싼 1만 원대 블렌디드 위스키에 대해서 리뷰해볼까 합니다.
하이볼용으로 마시던 산토리각쿠빈이 바닥을 드러내어서 하이볼용 위스키를 구매하러 갈 생각이거든요! 그래서 1만 원대 위스키를 구매하여 시음 후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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