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위스키의 키 몰트를 만드는 글렌버기 증류소 저는 발렌타인을 좋아합니다. 집에도 12년산 21년산이 있고 아버지의 술 장에도 21년산이 2병이나 있을 정도입니다. 얼마 전 본가에 방문해서 21년산을 함께 나눠마시며 역시 발렌타인은 좋은 술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습니다. 2018년 싱글몰트에 빠져있을 때는 블렌디드 위스키 중 발렌타인이나 시바스 리갈은 나이 든 사람들만 마신다고 생각했던 치기 어린 시절도 있었습니다만, 모든 위스키는 좋고 나쁨이 없이 각자의 개성을 마시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얼마 전이었습니다. 신입 시절 연말 송년회 때 대표님께서 항상 발렌타인 12년산과 21년산을 여러 병 가지고 회식을 챙기셨습니다. 주로 건배 제의를 할 때 12년산을 쓰고 대표님과 단독 건배를 하는 타이밍엔..